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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

    by. chloe2

    목차

      조경학 기반 도시공원 설계 기능과 계획 원리

      1. 도시공원 설계의 기능적 가치와 조경학의 통합적 접근

      도시공원의 다기능성과 조경학적 필요성

      도시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사회적, 생태적, 심리적, 문화적 기능을 포괄하는 복합적 공공 공간이다. 조경학은 이러한 기능을 유기적으로 설계하는 학문으로, 공간 구성 요소의 배치뿐 아니라, 이용자 심리, 지역 맥락, 생태적 흐름까지 고려한 계획이 요구된다. 특히 도시화가 가속화된 현대 도시에서 공원은 '도시의 폐(肺)' 역할을 하며, 녹지축(Green Axis)을 형성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지가 된다.

      기능 구성의 이론적 기반

      조경학자 Mark Francis는 도시공원의 기능을 여덟 가지로 정리한 바 있다: 자연 보존, 사회적 만남, 놀이, 심신 회복, 문화 행사, 교육, 경관 향유, 생태계 서비스. 이는 도시공원이 단일 목적 공간이 아니라 다층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이론적 근거가 된다. 더불어 Kevin Lynch는 『The Image of the City』에서 도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공원을 '지구(District)' 및 '랜드마크(Landmark)'로 분석하면서, 공원의 위치, 인지 가능성, 접근성 등이 도시 내 기능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조경학의 융합 설계 원칙

      조경학에서는 공원의 기능을 단순 공간 배치로 처리하지 않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커뮤니티 통합성, 감성 자극 요소를 통합적으로 계획한다. 이는 단지 미적 조화가 아닌 시스템적 기능을 추구하는 방향이며, 설계자는 공간의 동선, 시각 축, 계절 변화, 향기 요소 등 비가시적 요인까지도 고려하여 기능을 조직화한다. 이처럼 도시공원은 기능적 네트워크와 심리적 경험이 중첩된 복합 공간으로 인식된다.

      2. 도시공원 계획의 생태적 기능과 지속가능성 전략

      도시 생태계 조절 인프라로서의 공원

      도시공원은 단순한 조경 요소가 아닌 생태계 조절 인프라로 기능한다. 생물다양성 확보, 탄소 흡수, 열섬현상 저감, 빗물 저류 등은 공원의 핵심 생태적 기능이다. 도시공원의 나무, 토양, 초본류는 대기정화, 미세먼지 저감, 기후 완화 등의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은 모두 조경학 설계자의 계획을 통해 구조화된다. 이는 『Millennium Ecosystem Assessment(2005)』에서 제시한 생태계 서비스 이론에 근거하며, 조경 설계는 공급 서비스, 조절 서비스, 지지 서비스, 문화 서비스를 조화롭게 조성해야 한다.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의 실현

      자연 기반 해법은 회복력 있는 도시 설계를 위한 전략으로, 인공 구조물 대신 자연 생태 요소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이다. 예를 들어 도시 내 우수를 처리하기 위해 콘크리트 배수관 대신 빗물정원(rain garden)이나 식생 배수로(bioswale)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설계는 도시 내 순환체계를 복원하고, 도시민에게 생태적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다기능성을 지닌다.

      도시공원의 생태적 기능 분류 및 설계 요소

      기능  유형 설명 대표 설계 요소
      탄소 흡수 기능 공원의 나무와 식물들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 활엽수 식재, 다층 식생구조
      열섬현상 저감 여름철 도시 열기 축적 방지 음영 나무 배치, 물순환 연계 녹지
      생물다양성 보전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 공간 제공 토착 식생, 생물서식지 연결 코리도
      수문 순환 조절 우수 저류, 지하수 함양, 침수 방지 투수 포장, 식생 저류지, 빗물정원
      환경 교육 및 체험 도시민의 생태 인식 증진 생태 관찰로, 환경 해설판, 참여형 조성 프로그램

      3. 도시공원 설계의 사회문화적 기능과 커뮤니티 강화

      공공성 구현과 사회 통합 기능

      도시공원은 사회적 만남과 공동체 형성의 공간으로 기능하며,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물리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유일한 공공 공간 중 하나다. 도시계획학자 William Whyte는 『The Social Life of Small Urban Spaces』에서 공원이 사람들의 자발적 체류와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사회적 무대(social stage)'라고 분석하였다. 조경설계는 이러한 사회성을 기반으로, 좌석 배치, 소광장, 커뮤니티 정원, 마켓 공간 등을 고려하여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장소성과 정체성 형성 전략

      공원은 지역의 문화, 역사,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장소로 기능한다. Christian Norberg-Schulz는 장소정신(Genius Loci) 개념을 통해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배치가 아니라 사용자의 감성, 기억, 역사성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계자는 이론에 따라 지역 고유 재료, 상징 구조물, 이야기적 동선, 내러티브적 식재계획 등을 통해 공원을 지역 정체성의 중심으로 만든다.

      문화 프로그램과 공간 유연성 확보

      도시공원의 사회문화적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벤트, 공연, 축제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유연한 공간 구조가 필요하다. 넓은 잔디광장, 임시무대 구조, 이벤트 전력 인프라 등은 이러한 문화 프로그램 수용성을 높이는 요소다. 동시에 조경학적 측면에서는 이러한 시설들이 자연 생태 흐름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적 완충구조(예: 관람 구역과 식생지 경계 디자인)를 병행해야 한다.

      4. 도시공원 설계의 심리적 기능과 감성적 체험 구조

      정서적 회복과 주의회복이론 적용

      현대 도시공간은 스트레스, 과밀, 감각 과잉에 노출된 환경으로, 도시공원은 심리적 안정과 정서 회복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Kaplan & Kaplan의 『주의회복이론(ART, Attention Restoration Theory)』에 따르면, 자연 요소가 포함된 공간은 인간의 비의도적 주의 회복을 유도하며 정신적 피로를 완화한다. 조경설계에서는 이에 따라 흐르는 물소리, 나무 그늘, 바람의 움직임, 햇살 반사 등 자연적 감각 자극을 유도하는 설계 요소가 중요하다.

      오감 기반 체험 디자인 전략

      조경학에서는 공원을 단순한 '보는 공간'이 아니라, '느끼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감각 중심 디자인 전략을 적용한다. 시각 외에도 청각(물소리, 새소리), 후각(꽃향기, 흙냄새), 촉각(식물의 질감, 바람), 미각(열매 식물, 허브정원) 등을 통합한 설계가 이뤄진다. 이는 Juhani Pallasmaa의 『The Eyes of the Skin』에서 제안한 감각 건축 이론과 궤를 같이하며, 몰입형 조경 경험을 제공한다.

      쉼과 명상의 장소 조성

      정적인 휴식 공간은 도시공원 설계에서 필수 요소다. 특히 고요한 산책길, 벤치가 있는 나무 그늘, 명상정원 등은 도시민의 심리 안정에 기여한다. 일본의 전통정원에서는 이런 심리적 요소를 고려해 시야 차단과 개방, 조명, 수공간, 소리 흐름 등을 정밀하게 설계했다. 현대 조경설계에서도 이러한 '마이크로 쉼터(Micro Retreat)' 개념은 도입되어 조용하고 집중력 있는 공간 체험을 설계 목표로 삼고 있다.

      5. 도시공원 설계의 통합 원칙과 향후 방향성

      다기능성과 경관 통합 설계

      조경학은 도시공원 설계에서 기능성과 심미성, 생태성과 문화성, 공공성과 개인성 등 이질적 요소들을 통합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통합설계(Integrated Design)' 접근이 활용되며, 설계 초기부터 생태, 토목, 건축, 지역주민 의견이 함께 고려되어 공간이 구성된다. 이는 조경학이 단순히 심미적 예술을 넘어서 도시 기반 시설과 연동된 실용 학문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 전략과의 연계성 강화

      도시공원 설계는 도시 전체 마스터플랜의 일부로 통합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 그린네트워크 계획'은 기존 도시공원들을 연결하는 생태 축을 계획했으며, 이 과정에서 GIS 기반 적성도 분석과 녹지 연결성 모델이 활용되었다. 이는 공원이 단일 공간이 아닌 도시 전역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도시 시스템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탄력성 기반 설계와 기후변화 대응

      기후위기와 도시 재해 대응을 위한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최근 조경설계의 핵심 키워드다. 홍수 저지, 폭염 완화, 바람 순환, 탄소 흡수 등의 기능을 계획적으로 배치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공간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경학에서는 이를 위해 다층식재, 식생 복원력 분석, 침투성 재료 설계 등을 적용하며, 도시공원의 미래 가치는 이러한 기능 설계에 의해 평가된다.